기온이 높고 습해질수록 전염성이 높아지는 여름철 대표 아동 유행성 질환 수족구의 전염성,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서 꼼꼼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수족구(수족구병)란 ?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손과 발, 입 주위나 구강 내 붉은 물집이 나타나고 주로 면역력이 약한 4세 이하 소아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아이가 만지는 물건이나, 호흡기, 대변, 침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감염력이 높은 편이며 특히 수족구가 쉽게 발생하는 5월에서 9월 사이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키즈카페 등 소아가 많이 모이는 공간에서 전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수족구 전염성
수족구는 4 ~ 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수족구는 이 잠복기 시기에 전염력이 강해 아이가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시키거나 다른 아이로부터 전염될 수 있어 요즘 같이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 영유아 집단 시설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 증상
수족구는 초기에 미열(38.3 ~ 39.4°C)을 동반한 콧물이 나오는 증상으로 감기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이삼일 후 부터는 입안과 입 주위, 손 안쪽과 발바닥, 발등에 붉은 발진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열이 더 오르기도 하고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수족구가 심한 아이의 경우 몸이나 엉덩이까지 발진이 올라옵니다. 입안의 염증과 궤양이 심할 때는 불편함으로 인해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여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영양섭취 부족으로 탈수가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5 ~ 10일 정도에 완치판정을 받게 되고 초기 2 ~ 3일에 증상이 가장 심하고 그 이후 증상이 완화됩니다. 후기에는 딱지와 살점이 조금씩 떨어져나가는 수족구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수족구 치료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치료되는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다만 몸에 발생한 수포와 발열 증상을 완화시켜 아이가 빠르게 회복하는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져 수족구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이 기간에는 푹 쉬면서 잠을 많이 자면서 충분한 휴식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족구에 걸린 아이들은 입 안에 난 물집으로 인해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유동식이나 시원한 꿀물이나 보리차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고 산성이나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과 해열제는 열을 내리고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점차 호전되면서 발진이 났던 부위가 가려워지기 때문에 순한 로션이나 수분크림으로 보습해주고 아이가 긁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대부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고 몸이 회복되는데, 만일 이 시기가 지나도 열이 계속나고 증상이 남아 있다면 바이러스성 수막염 또는 뇌염과 같은 합병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수족구병 예방
수족구를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철저한 위생과 면역력 향상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씻기가 중요한데 화장실 사용 및 기저귀 갈기 후에는 부모와 아이 모두 최소 20초 동안 비누와 물로 정기적으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장난감이나 문 손잡이와 같이 자주 만지는 물건과 생활용품등을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아이가 등원하는 유치원, 어린이집에 수족구가 발생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집에 머무르게 해야합니다. 우리 아이가 수족구에 걸린 경우라면 더 이상 전염성이 없어질 때까지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약1주일) 다른 사람과 격리해야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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