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까지 완전모유수유를 권장하며, 최대 생후 24개월까지 모유수유를 권장하지만 생후 6개월 미만의 완전모유 수유율은 20% 미만일 정도로, 사정상 차선책인 분유수유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내 아이에게 맞는 분유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분유들이 엄마에게 선택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분유의 종류
분유는 크게 조제유와 조제식으로 나뉩니다. 조제유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주원료로 하여 모유의 유(乳)의 함량에 가까운 60%를 기준으로 아이의 성장발육에 필요한 무기질, 비타민 등 여러 영양성분을 첨가하여 가공한 것을 말합니다. 조제식은 60% 미만의 유성분과 분리대두단백 또는 기타의 식품에서 유래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하여 영아의 성장 및 발육에 적합하도록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첨가하여 모유 또는 조제유 대안의 용도로 가공한 것을 말합니다.
발달시기별 분유선택
신생아 때부터 생후 6개월 가지 먹이는 제품은 대부분 모유의 성분과 유사하게 가공된 조제유를 먹이고 6개월부터 조제유와 조제식의 비율은 부모의 선호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돌 이후부터는 대부분 조제식의 분유를 먹이면 됩니다.
분유의 영양성분
분유의 성분은 부모들의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기본영양 성분은 모든 분유가 식약청의 권장영양소 기준에 맞춰 만들어져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타겟팅하여 차별화된 다양한 분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필수성분 이외에 분유에 들어가는 비타민 A는 세포분화와 증식을 도와 피부, 호흡기, 소화기관 등 다양한 조직의 발달에 기여합니다. 비타민 D는 뼈를 형성에 필수적이며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합니다. 칼슘과 인, 마그네슘 등은 뼈와 치아를 형성하고 신경과 근육을 유지해 준다. 아연은 면역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하고, 철분은 체내 산소를 운반하고 혈액을 생성해 빈혈을 예방합니다. 비타민C는 면역령 형성과 강력한 항산화제로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합니다. 최근에는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기억력 개선을 위한 DHA, 인지능력 발달을 위한 아라키돈산(ARA),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한 뉴클레오타이드나 초유 성분이 포함된 항균성 물질인 락토페린 등을 첨가하는 제품들도 선택지에 있습니다.
내 아이에게 맞는 분유는?
주요 영양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질병이나 특정한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 등을 보이는 경우에는 해당 성분이 적은 것을 선택하고, 반대로 특정 성분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익숙한 분유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에도 산부인과에서 먹였던 남양유업 아이엠마더를 조리원 퇴소 후에도 계속 먹이다가 조금 더 좋은 성분이 있는 분유를 먹이고 싶어 분유를 바꿨을 때 좁쌀여드름과 변비로 고생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애바애(Baby by Baby)라고 아이마다 변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어 우리 아이에게 맞는 분유를 찾는대에는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배앓이나 게워냄이 심한 아이라면 소화나 흡수에 특화된 성분들이 첨가된 제품을 선택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 따라서 녹색변을 보기도 하지만 변비가 없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변비가 있는 아이라면 장 건강에 특화된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신바이오틱스가 첨가된 제품을 선택을 추천드립니다.
수입산 VS 국내산
비싼 수입분유가 국내제품 보다 더 좋을까? 정답은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판매, 유통 중인 영아용 조제분유 12개 제품의 위생과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탄수화물, 단백질 등 주요 영양성분 함량이 국내제품이 수입제품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제품과 수입제품 각 6개의 주요 영양성분 8종 함량을 비교한 결과 열량·탄수화물·단백질·셀레늄·DHA는 국내제품이 수입제품보다 높았다. 지방 함량은 비슷했고, 칼슘·인 함량은 수입제품이 조금 더 높았다. 100㎖ 당 열량은 국산(69㎉)이 수입(65㎉)보다 5.3%, 탄수화물은 국산(8.5g)이 수입(7.6g)보다 10.7% 더 높았다. 단백질 함량은 11.9%, 신생아나 영아의 생체산화방지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셀레늄은 24.2%, 면역·시각·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DHA는 50.5% 등 국산이 더 높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었다.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은 수입 제품이 69㎎으로 국산(67㎎)보다 3% 높았다.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인은 수입(41㎎)이 국산(39㎎)보다 6.6% 높았다.
내 아이에게 맞는 분유선택의 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분유라도 내 아이에게 맞지 않을 수 있고, 먹던 분유를 바꾸는 경우 아이가 먹기를 거부하거나 배앓이를 하는 등 소화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제조사가 제조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갖춘 첫 분유 선택이 중요합니다. 식약처의 식품안전나라 등을 통해 영양소 기준과 부적합 여부등을 확인하고 안전상과 영양 성분등을 따져 현명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육아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울음소리 구분, 우리 아기 우는 이유 (0) | 2023.11.14 |
---|---|
아기의 시력발달, 아기는 언제부터 보이나요? (0) | 2023.11.13 |
아기 투레질 하는 이유 (0) | 2023.11.07 |
안전한 카시트 선택요령 및 장착위치 (0) | 2023.08.06 |
산후우울증상담, 아내를 곁에서 돕는 방법 (0) | 2023.08.06 |